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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미래 핵심산업

경남미래 핵심산업

(도정몰비춤)‘경남의 미래 50년’ 어떤 비전 담기나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지난 9일 경상남도인재개발원에서 교육생을 대상으로 ‘경남의 미래 50년 비전’을 주제로한 특강을 했다. 이 강의에서 홍 지사는 기계와 조선 등 기존 산업을 고도화하고 신성장동력 산업을 창출하기 위해 수립한 항공산업과 나노융합산업, 그리고 진주 부흥 프로젝트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홍 지사는 지난 7월에도 같은 주제로 부산대 양산캠퍼스에서 교직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벌인 바 있다. 그리고 지난 8월 21일 경남의 새로운 50년을 이끌어나갈 콘트롤타워인 ‘경남 미래 50년 추진단’ 발대식이 있었다. 이는 경남의 정책이 큰 흐름을 갖고 향후 50년의 굵직한 선을 긋게 된 본격적인 전기가 됐다.

[caption id="attachment_33640" align="aligncenter" width="630"]지난달 6일 도청 도지사집무실에서 하성용KAI대표이사(왼쪽)와 이원로 인제대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도내 대학생 취업확대 MOU를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달 6일 도청 도지사집무실에서 하성용KAI대표이사(왼쪽)와 이원로 인제대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도내 대학생 취업확대 MOU를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caption]

추진단은 윤한홍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도청의 실국장, 18개 시군단체장으로 구성된 총괄추진팀 아래에 신성장동력분과와 기반시설분과, 신산업개발분과 등 3개 분과를 설치해 미래 50년의 밑그림을 그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추진단은 오는 12월까지 구체적은 전략을 마련해 ‘미래 50년 비전’을 도민에게 제시키로 했다. 비전 중에서 눈에 띄는 굵직한 정책을 살펴본다.

◇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유망산업

경남도가 지난 6월부터 밑그림을 그려온 역점 육성 대상인 성장동력산업은 크게 항공우주산업과 첨단나노융합산업, 해양플랜트산업, 그리고 항노화산업으로 구분할 수 있다. 경남도는 이러한 신성장동력산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지난 3일부터 정구창 경제통산본부장을 총괄단장으로 한 나노융합·해양플랜트·항공산단지원단의 3개 실무단 및 자문위원으로 산·학·연 전문가 50명으로 구성된 ‘창조산단유치TF’팀을 구성·운용하고 있다.

① 항공우주산업 = 경남도는 항공산업의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항공산업 인프라와 중소항공업체의 부품 국산화, 연구개발(R&D)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도정몰비춤)20130911사천항공우주산업단지 위치도

항공산업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 경남도는 진주와 사천 지역에 436만 ㎡(132만 평)에 이르는 단지를 2018년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정부에 단지 지정을 건의해놓은 상태다. 이는 여당인 새누리당에서도 항공산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기에 당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고성 에어파크 조성 계획과 합천 경항공기 이착륙장을 설치 계획도 항공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정책이다.

또 중소항공업체의 부품 국산화와 R&D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사천시에 항공부품 R&D 및 인증센터 건립과 광역경제 선도사업 R&D를 추진하고 있는 사례를 들 수 있다.

경남도는 이에 덧붙여 항공부품 수출지원단 운영과 현장 실무형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도 함께 내놓고 있다. 지난달 6일 경남도가 항공우주분야 맞춤형 교육을 위해 KAI(한국항공우주산업)과 인제대를 연결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는 의지의 표출이라 할 수 있다. 이로써 항공우주산업의 맞춤형 교육과정(KAI트랙)에 도내 경상대와 창원대, 경남대와 함께 4개 대학이 참여하게 됐다.

(도정몰비춤)20130911밀양나노융합산업단지 위치도

② 첨단나노융합산업 = 경남도는 밀양시 부북면 일원에 342만 6000㎡에 나노융합 기업체와 연구·교육기관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경남도와 밀양시는 ‘경남 나노융합산업단지 육성지원단’을 발족시키기도 했다.

지원단은 도지사의 정책 자문기구로서 나노융합산업 관련 각종 시책을 추진하고 주요 사항에 대해선 자문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 5월엔 국회에서 조해진 국회의원과 밀양시의 주최로 ‘창조경제와 나노융합산업의 미래’란 국회 정책포럼이 개최돼 나노융합산업의 인프라 구축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했다.

(도정몰비춤)20130911거제해양플랜트산생단지 위치도

③ 해양플랜트산업 = 경남도는 오는 2020년까지 거제시 사등면 사곡만 일원에 381만㎡의 해양플랜트 생산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단지에는 해양플랜트산업뿐만 아니라 첨단조선, 신재생에너지, 지능형로봇, 그리고 철도 물류 등의 산업을 함께 유치하게 된다.

해양플랜트산업은 거제뿐만 아니라 하동군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내에서도 추진하고 있다. 이곳에선 폭발·화재시험이나 기술개발을 위한 시설로 2020년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④ 항노화산업 = 경남도가 추진하는 항노화산업은 총 4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경남도가 ‘항노화’를 신성장산업으로 선정해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향후 세계적인 고령화 현상으로 연 8.9%라는 산업의 성장 전망이 있다.

(도정몰비춤)20130911산청항노화산업 위치도

이 사업은 한방과 양방 두 가지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한방의 경우 현재 세계전통의약엑스포가 진행되고 있는 산청, 그리고 함양과 거창에서 이루어지고 양방은 양산에서 관련 산업 육성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먼저 산청은 산청읍과 금서면 일원에 엑스포를 연계한 한방힐링타운을 조성했고 앞으로 2019년까지 한방의료복지센터와 약초밸리, 약초재배시험장을 조성하게된다.

그리고 함양에선 대봉산 산림건강휴양산업으로 산삼휴양밸리와 치유의 숲, 환경치유센터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청과 마찬가지로 산약초밸리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있다.

거창은 항노화힐링랜드를 조성하는데 여기엔 항노화타운, 온천타운, 음식타운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위 세 곳과는 달리 양산은 양방을 기반으로 한 항노화산업이 진행된다. 경남도는 이를 위해 2018년까지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에 항노화 산학융복합 R&D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센터가 완공되면 이곳에 항노화산업지원센터 경남지원이 설립하고 항노화의료특화지역으로 지정받겠다는 계획이다.

신성장동력산업으로서의 위 4개 분야 외에도 경남도가 제시한 미래 50년 비전에 포함된 나머지 사업도 경남도와 각 시군이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착착 진행되고 있다.

◇ 올 하반기 유망기업 집중 유치활동

경남도는 경남의 미래 50년을 이끌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을 확충하고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유망기업 133개 업체를 가려내 도내 산업단지에 유치하는 활동을 본격화했다. 여기엔 홍준표 지사도 해당 기업 CEO를 대상으로 서한문을 보내는 등 한몫 거들고 있다.

도내 산업단지로 유치하고자 하는 대상이 되는 기업 133개는 주로 △ 기계, 자동차 등 경남의 비교 우위산업 △ 항공, 나노, 해양 플랜트 분야 미래 신성장 동력 영위 기업 △ 수도권 소재 상시고용 300인 이상 상장기업 △ 투자상담회 참석 투자의향기업 △ 대규모 고용창출이 가능한 대기업 △ 향토출신 기업 등이다.

경남도는 이러한 기업들을 진주사봉산단과 창녕대합산단, 하동갈사산단 등 14곳 산단에 기업의 특성과 지리적 여건에 맞춰 유치한다는 계획인데 입주희망 기업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산업단지를 권역별로 보면, 서북부와 동북부는 내륙성장 촉진권으로, 서부와 동부는 성장핵심도시권, 서남부와 동남부는 해양성장촉진권으로 나눠 형성되어 있다.

(도정몰비춤)20130911올하반기 집중 유치 도내 산단 14곳

경남도가 유망기업을 유치하려는 산업단지 14곳은 다음과 같다.

△ 창원일반산업단지 △ 창원(부품)외국인 투자지역 △ 진주(사봉)일반산업단지 △ 축동구호농공단지 △ 향촌삽재농공단지 △ 나전일반산업단지 △ 용전일반산업단지 △ 미전농공단지 △ 함안일반산업단지 △ 우거일반산업단지 △ 장암농공단지 △ 대합일반산업단지 △ 갈사만조선산업단지 △ 거창일반산업단지 등이다.

(도정몰비춤)‘경남의 미래 50년’ 어떤 비전 담기나 저작물은 자유이용을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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